"인체공학 의자는 수백만 원이라는데, 꼭 그걸 사야만 건강해질까?"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고가의 장비가 주는 편안함은 확실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도구의 가격'이 아니라 '신체의 정렬'입니다. 원리만 이해하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나 저렴한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홈 오피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예산이 부족해 다이소와 당근마켓을 전전하며 세팅을 완성했습니다. 수백만 원을 아끼면서도 통증을 80% 이상 줄여주었던 효자 아이템들과 DIY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1. 0원으로 만드는 노트북 스탠드와 모니터 받침대
시중의 모니터 받침대는 2~3만 원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것은 단순히 '높이'입니다.
DIY 팁: 다 읽은 두꺼운 전공 서적이나 백과사전을 활용하세요. 종이 뭉치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안정적입니다. 내 눈높이에 맞을 때까지 책을 쌓기만 하면 됩니다.
노트북 사용자: 노트북 스탠드가 없다면, 튼튼한 종이 상자나 독서대를 활용해 보세요. 대신 이때 반드시 필요한 투자는 '별도의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만 원짜리 저가형이라도 노트북과 분리하는 것이 건강에는 훨씬 이득입니다.
2. 만 원의 행복, '수건'과 '발받침대'
비싼 요추 지지대 의자가 아니더라도 내 허리를 지킬 방법이 있습니다.
수건 롤(Roll): 수건을 돌돌 말아 의자 등받이와 내 허리(요추) 사이에 끼워보세요. 웬만한 저가형 의자의 요추 지지대보다 훨씬 내 몸에 착 감기는 지지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이소 목욕 의자나 상자: 의자가 높아서 발이 뜬다면, 다이소에서 파는 낮은 목욕 의자나 튼튼한 택배 상자를 발밑에 두세요.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순간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분산됩니다.
3. 실패 없는 당근마켓 중고 거래 전략
하이엔드 브랜드(허먼밀러, 스틸케이스, 시디즈 등)의 의자나 데스크는 중고 시장에 꽤 자주 나옵니다.
전략: '인체공학' 같은 포괄적인 단어보다 모델명을 직접 검색하고 알림을 설정하세요. 특히 사무실 폐업이나 이사 시즌에 나오는 매물은 상태가 좋으면서 가격은 반값 이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 의자는 반드시 직접 앉아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남에게 좋은 의자가 나에게는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전선 정리, 3천 원이면 충분합니다
비싼 케이블 박스 대신 다이소의 '네트망'과 '케이블 타이(또는 벨크로)'를 구매하세요.
방법: 책상 아래에 네트망을 고정하고 그 위에 모든 멀티탭과 어댑터를 올린 뒤 타이로 묶어주면 끝입니다. 3천 원으로 수만 원짜리 전선 정리함보다 훨씬 뛰어난 통풍과 정리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 요약]
비싼 스탠드 대신 두꺼운 책을 쌓아 눈높이를 먼저 맞추세요.
수건을 말아 허리에 대는 것만으로도 요추 지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발이 닿지 않는다면 주변의 상자나 낮은 의자를 발받침대로 활용하세요.
네트망과 벨크로 타이를 활용해 저비용으로 전선 노이즈를 제거하세요.
다음 편 예고: "지속 가능한 워크라이프: 건강한 홈 오피스를 유지하는 장기적인 습관"을 통해 대망의 시리즈 마지막 편을 장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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